폴스타는 볼보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브랜드이다. 폴스타가 오프라인 전시장을 열기 위해 내부 공사에 돌입했다. 12월쯤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으니 빠르면 연말부터 폴스타 2 사전예약이 시행되지 않을까 싶다.
외부 디자인
전체적으로 폴스타 2의 디자인은 2016년 볼보 40.2 콘셉트카에서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볼보 S40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폴스타 CEO가 볼보 디자인 총괄 부사장 출신이다 보니 디자인적인 부분의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폴스타 2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차다.
전면을 보면 크로스오버 세단형 전기차라 묵직한 디자인이다. 기존의 전기차들은 대부분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의 디자인들이 대부분이라 식상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폴스타 2는 전기차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기존의 틀을 탈피했다. 폴스타 로고인 북극성 마크가 그릴 위쪽에 들어가 있는데, 보통은 그릴 가운데에 엠블럼을 넣는 편인데 기존의 틀을 깨고 폴스타만의 상징을 만들려는 의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가운데 그릴은 폴스타 특유의 네모 모양으로 그릴이 이루어져 있다. 전기자동차는 가운데 그릴이 필요 없음에도 가운데 그릴을 살려서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그릴 안에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헤드램프를 보면 볼보 특유의 토르 망치형 헤드램프가 폴스타 2 에도 적용되었다.
프렁크는 33리터로 작은 편이다. 충전선 외에 다른 물건을 넣기에는 협소해 보인다. 프렁크 밑에는 공구함이 있다.
옆모습은 크로스오버 세단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반을 딱 잘라서 본다면 앞쪽은 세단스럽지만 뒤쪽은 SUV 같은 느낌이다. 펜더 부분도 보면 두 겹으로 되어있는데, SUV 차들이 펜더 부분을 두 겹으로 해서 타이어가 높은 느낌이 나게 하는데 이 부분을 접목시킨 점이 보인다. 뒤쪽 창문 쪽을 보면 쿼터글라스가 없다. 확 트인 시야 확보와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 쿼터글라스를 넣지 않았다고 한다. 쿼터글라스가 없으니 차 내부가 굉장히 넓게 느껴진다.
폴스타가 최초로 시도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다. 캡 안에 들어가 있는 일반적인 사이드미러와는 달리 캡과 미러 자체가 통합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사이드미러 조정 시 통째로 움직인다. 폴스타 2는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를 장착하면서 기존의 사이드미러 사이즈보다 30% 줄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공기저항도 감소되었다고 한다. 사이드미러 안에는 블라인드 스폿 모니터, 센서 알람도 같이 들어가 있다.
후면은 SUV 느낌이 강하다. 트렁크도 해치백 스타일이다. 북극성 마크 외에 브랜드나 차량명 같은 글씨들을 넣지 않았다. 리어램프는 ㄷ자 형태로 시퀀스 라이트로 장착됐다.
트렁크 용량은 440리터다. 뒷좌석을 앞으로 접으면 뒷좌석 공간까지 트렁크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좌우 폭이 훨씬 넓게 빠져서 실용성 있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렁크 커버를 빼면 공간을 나눌 수 있어서 짐이 돌아다니지 않게 고정할 수도 있고, 커버 밑에도 공간이 있다.
파노라마 루프에 개방감이 완전 시원하다. 루프 앞쪽에 북극성 로고 마크가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앞자리보다는 뒷자리에 앉아야 시원한 개방감과 로고마크가 눈에 들어올 것 같다. 폴스타 2 파노라마 루프는 단점이 있는데 파노라마 루프 덮개가 없어서 햇빛이 강할 때는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아야 한다.
외부 색상은 총 6가지이다. 기본은 vold(블랙)이며, 나머지 5가지 색상은 스노우, 마그네슘, 썬더, 문, 미드나이트로 추가 비용이 지불된다.
내부 디자인
폴스타 2 디자인 콘셉트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과 베건디자인이다. 미니멀리즘은 북유럽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필요 없는 것을 줄여 실용성을 높이고 세련미를 독보이게 하는 것이다. 내부 디자인은 콘셉트의 맞게 심플하고 세련돼 보인다. 폴스타 2의 또 다른 콘셉트인 베건 디자인은 말 그대로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화경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페트병이나 폐기물 같은 것에서 추출한 직물을 사용하여 내장제에 사용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싸구려 느낌이 날까 걱정한다면 안심해도 좋다.
중앙 디스플레이에 크기는 11.2인치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구글과 공동 개발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가 탑재되어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명령 제어가 가능하며 구글맵을 기반으로 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 충전 중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운전자 시선을 인식하여 밝기, 폰트 크기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뿐만 아니라 핸드폰 앱을 통해 차량과 운전자 거리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문을 잠그거나 해제하기도 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양이나 기능적으로나 차에 태블릿 PC가 장착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반응속도 또한 굉장히 빠르다고 한다. 중앙 디스플레이 기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각광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핸들은 북극성 로고마크가 들어가 있는 것 외엔 다른 차와 차별성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심플하다. 운전석 계기판은 12.3인치이다. 시각적으로 작거나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다.
기어노브는 가운데가 각이 져서 뚫려 있고 중앙에 북극성 마크가 들어가 있는 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각진 기어노브 윗면은 운전 시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때 손목 받침대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이런 부분이 폴스타 2가 디자인과 실용적인 부분을 모두 잡은 섬세한 차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다.
중앙 대시보드에는 하만카돈 로고가 새겨진 스피커가 있다. 차량 전체 총 13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중 중앙 스피커에만 하만카돈 로고가 들어가 있다. 이는 폴스타 2의 미니멀리즘 콘셉트를 위해 하만카돈 또한 자신들의 로고를 배제하였고 이름보단 음질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 또한 비친다.
수납공간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콘솔박스를 열었는데도 또 컵홀더가 있다. 왜 컵홀더를 두 개나 했는지 의문인 부분이다.
폴스타 2는 배터리팩 배열을 효율적으로 해서 뒷좌석 레그룸을 위아래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 부분은 폴스타도 자신 있게 홍보하는 부분이며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웃토 빌트에서도 이 부분을 극찬하였다.
폴스타 2 스마트키는 정말 절망적이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건 알겠지만 스마트키 재질이 너무 싼티 나보이고 키가 안이 텅 빈 것처럼 가볍다고 한다. 폴스타 2는 시동을 켜고 끄는 기능이 없다. 운전석에 앉아서 기어를 D모드로 놓으면 시동이 켜진다. 반대로 시동을 끌 때는 기어를 P에 놓고 차에서 내리면 시동이 꺼진다.
모델
폴스타 2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모델로 나뉜다. 두 모델의 차이는 싱글에 경우 모터가 앞쪽에 하나만 장착되지만 듀얼의 경우는 앞, 뒤로 두 개가 장착된다.
모델 | 모터 | 힘 | 제로백 | 최고속도 | 주행거리(WLTP 기준) |
싱글 모터 | 170kW | 231마력 최대토크33.6kg.m |
7sec | 160km | 540km |
듀얼 모터 | 300kW | 408마력 최대토크67.3kg.m |
4.5sec | 205km | 480km |
이 외에 배터리는 78 kWh, 충전방식 150kW 고속 충전(40분에 80% 충전)을 지원하는 부분은 동일하다.
크기
전장(앞,뒤) | 전고(높이) | 전폭(좌,우) | |
길이(mm) | 4600 | 1480 | 1980 |
안전성
볼보 하면 가정 먼저 떠오르는 게 안전성이지 않을까 한다. 폴스타 역시 볼보의 명성을 그대로 가져와 안정성을 크게 중요시하였다.
위 사진은 폴스타 2 충돌 테스트 모습이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배터리 룸인데 전면이 다 찌그러졌음에도 배터리 룸은 손상되지 않았다. 전기차는 사고 시 가장 문제가 배터리 화재인데 폴스타 2는 배터리 외부를 알루미늄 케이스로 보강하고 배터리 팩과 시트 사이에 추가 레이어까지 넣었다. 그리고 차가 충돌 시 배터리와 차체가 자동으로 분리돼 계 만들어졌다.
SPOC브래킷을 설치하여 차량 충돌 시 파편 같은 것들이 차량 내부로 뚫고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가격
가격은 싱글 모터 $38,400 , 한화로 4600만 원부터 시작이며, 듀얼 모터는 $42,400 , 한화로 5700만 원부터 시작이다. 이 가격은 어디까지나 미국 기준이며 우리나라에서 판매된다면 최소 6000만 원 이상부터 판매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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